외국인 보험가입 "사상최대 " 매년 16.2%씩 증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7-05-16 13:38:52    조회 : 1,176회   
보험開, 외국인 5명 중 1명 생보 가입 “활발해진 취업·국제결혼 등 주효”… 남성 ‘단체보험’, 여성 ‘건강·상해보험’ 등 주로 가입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5명 중 1명은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체류 외국인의 생보 가입률이 매년 16%씩 증가, 외국인대상 전문 판매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7일 보험개발원 발표 ‘외국인 생명보험 통계(2011∼2015년)’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의 생보 가입자 수는 최근 5년간 연 평균 16.2% 증가했다. 이는 등록 외국인 수 증가율(3.9%)에 견줘 4배나 높은 증가 속도다. 2015년말 기준 외국인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여자가 22.0%로 남자의 가입률인 16.0%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외국인 보험가입률은 60대 이상이 가장 높아 경제활동을 하는 주요 연령대인 30∼50대가 높은 내국인과 다른 양상이다. 60대의 남자가 26.3%, 여자가 38.8% 가입률을 기록한 것. 또한 10대 이하 저연령대 외국인이 가장 낮은 보험가입률을 보였으며 이후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보험가입률이 높아지는 추이를 나타냈다. 상품종류별로 외국인 남성은 단체보험이 46%로 가장 많았고, 건강보험(20%), 상해보험(14%), 암보험(7%) 등의 순이다. 정연관 보험개발원 생명장기통계팀장은 “외국인 남성은 취업을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탓에 단체보험 가입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여성은 건강보험(28%), 상해보험(19%), 암보험(14%) 등 상품비중이 내국인과 비슷했다. 이들은 결혼이민·영주·방문동거를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금 지급현황을 보면 외국인 남성은 사망보험금, 여성은 진단보험금의 비중이 컸다.
내국인과 비교시 사망·장해보험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수령자의 81%가 제조업 근무자로 집계됐다. 지역별 생명보험 가입현황을 보면 외국인 생보 가입자 수(21.2만명)중 서울(6만6000명), 경기(6만3000명), 경남(1만3000명), 인천(1만2000명), 충남(8000명) 등의 순이었으며 가입자 절반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체류자격별 등록외국인은 취업이 49.9%로 가장 많았으며 영주, 결혼이민, 방문동거 순을 나타냈다. 개발원은 보험사들이 외국인대상 신상품 설계 및 타겟마케팅을 통해 생보시장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팀장은 “외국인대상 보험상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외국인의 국내 체류특성과 보장수요에 맞는 신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외국인의 보험상품 이해도 제고를 통한 불완전판매 방지와 이를 위한 외국인 대상 판매인력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